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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테레츠 대백과 2
후지코 F. 후지오 지음, 허윤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책으로 삶읽기 413
《키테레츠대백과 2》
후지코 F. 후지오
오경화 옮김
미우
2018.6.30.
“딱히 바닷속을 걸어다니면 안 된다는 법은 없잖아.” (126쪽)
“그렇구나. 키테리츠 사이 님은 이 ‘시간 여행기’를 보고 〈대백과〉에 만드는 법을 적었던 거야. 그걸 보고 내가 이걸 만들어서……. 그러면…… 맨 처음 ‘시간 여행기’를 생각해 낸 건 대체 누구인 거지?” (154쪽)
《키테레츠대백과 2》(후지코 F. 후지오/오경화 옮김, 미우, 2018)은 어제하고 오늘을 가로지르는 아이가 할아버지 마음을 물려받아서 스스로 새롭게 지어 보려고 하는 꿈을 잘 밝힌다. 이 아이한테는 할아버지 이름을 딴 ‘키테레츠’가 아주 마음에 든다. 학교에서 교과서를 펴거나 숙제를 풀기보다는, 살림이나 삶을 재미나게 바라보거나 가꾸는 길을 손수 일구는 길이 즐겁다. 만화책에 나오는 이 아이뿐일까? 오늘 숱한 아이들은 꿈을 먹으면서 무럭무럭 자란다. 그러나 학교에만 들어갔다 하면, 학교에서 교과서를 손에 쥐었다 하면, 그만 꿈이고 뭐고 조각조각 흩어지거나 사라지고 만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