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75 : 노발대발 화내다



노발대발 화낼걸

→ 크게 성낼걸

→ 불같이 성낼걸


노발대발(怒發大發) : 몹시 노하여 펄펄 뛰며 성을 냄

성내다 : 1. 노여움을 나타내다

노여움 : 분하고 섭섭하여 화가 치미는 감정 ≒ 노혐(怒嫌)

노하다(怒-) : ‘화내다’ 또는 ‘화나다’를 점잖게 이르는 말

화내다(火-) : 몹시 노하여 화증(火症)을 내다



  ‘노하다 + 성내다’를 ‘노발대발’이라 하니, “노발대발 화낼걸”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노·성·화’는 모두 같은 말입니다. ‘성’은 한국말이요, ‘노·화’는 한자말입니다. “크게 성낼걸”이라든지 “불같이 성낼걸”처럼 손보면 됩니다. ㅅㄴㄹ



약속했다가 어기기라도 하면 분명 노발대발 화낼걸

→ 다짐했다가 어기기라도 하면 틀림없이 크게 성낼걸

→ 다짐했다가 어기기라도 하면 참말 아주 성낼걸

→ 다짐했다가 어기기라도 하면 참말 불같이 성낼걸

《파란 만쥬의 숲 3》(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7) 1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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