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목욕재계
친히 목욕재계를 하고 → 몸소 가다듬고서 / 몸소 깨끗이 씻고서
새해 첫날 목욕재계 → 새해 첫날 몸씻이 / 새해 첫날 몸씻기
목욕재계를 한 날 → 몸을 정갈히 씻은 날 / 몸을 깨끗이 씻은 날
목욕재계하고서 돌아온 고서 → 손질을 마치고서 돌아온 옛책
목욕재계 이후 꽃단장까지 마치고서 → 깨끗이 씻고 꽃처럼 꾸미고서
목욕재계(沐浴齋戒) : 부정(不淨)을 타지 않도록 깨끗이 목욕하고 몸가짐을 가다듬는 일
깨끗이 씻기에 “깨끗이 씻다”라 합니다. “정갈히 씻다”나 “곱게 씻다”라 할 수 있어요. “잘 씻다”라 해도 되고요. 따로 ‘몸씻이·몸씻기’ 같은 말을 써도 어울립니다. 예부터 ‘씻김·씻김굿’이 있기에 이러한 말을 바탕으로 ‘몸씻기’뿐 아니라 ‘마음씻기·넋씻기’를 쓸 만하고, ‘차씻기·집씻기’도 쓸 수 있어요. ㅅㄴㄹ
주워온 지폐를 잘 널어 말린 다음, 불단에 바치고, 멋대로 목욕재계해 내 용돈으로 삼았지만
→ 주워온 종이돈을 잘 널어 말린 다음, 불단에 바치고, 잘 씻어 멋대로 소꿉돈으로 삼았지만
→ 주워온 종이돈을 잘 널어 말린 다음, 불단에 바치고, 곱게 씻어 멋대로 곁돈으로 삼았지만
《날 때부터 서툴렀다 2》(아베 야로/장지연 옮김, 미우, 2018) 3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