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목불인견



 목불인견의 참상 → 눈뜨고 못 볼 끔찍함 / 볼 수 없는 끔찍함

 목불인견의 난장판 → 차마 못 볼 어지럼판 / 볼썽사나운 북새판 / 눈꼴시린 왁자판


목불인견(目不忍見) : 눈앞에 벌어진 모습을 눈 뜨고는 차마 볼 수 없음



  ‘목불인견’을 뜯으면, “눈으로(目) 보아서(見) 참을 수(忍) 없다(不)”일 수 있고, “눈앞에(目) 참을 수 없는(不忍) 모습이 보인다(見)”일 수 있어요. “눈앞 모습을 볼 수 없다”나 “눈뜨고 못 보겠다”는 소리입니다. 그나저나, 봐주기 힘든 모습은 “봐주기 힘들다”고 하면 됩니다. 못난 모습을 보인다고 하면 “못나게 군다”고 하면 돼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면 “차마 눈 뜨고 못 보겠다”고 할 적에 가장 알맞고 어울립니다. 그대로 보아주기 힘든 모습이라면 ‘볼썽사납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볼꼴사납다’고 해도 좋습니다.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으레 ‘막나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ㅅㄴㄹ



목불인견 볼썽 사나와진 사람들 건강에는 자고로 거꾸로서기만한 게 없느니

→ 볼썽사나와진 사람들 몸에는 예부터 거꾸로서기만 한 게 없느니

→ 짜증나도록 볼썽사나와진 몸에는 예부터 거꾸로서기만 한 게 없느니

→ 눈 뜨고 못 봐줄 몸에는 예부터 거꾸로서기만 한 게 없느니

→ 차마 볼 수 없는 몸에는 예부터 거꾸로서기만 한 게 없느니

《밧줄을 타며》(채광석, 풀빛, 1985) 38쪽


일부 남쪽 학자들의 언행은 때로 목불인견이었다

→ 몇몇 남쪽 학자들 말짓은 봐주기 힘들었다

→ 몇몇 남쪽 학자들 말짓은 차마 봐줄 수 없었다

→ 몇몇 남쪽 학자들 말짓은 때로 볼썽사나웠다

→ 몇몇 남쪽 학자들 말짓은 볼꼴사나웠다

→ 몇몇 남쪽 학자들 말짓은 참으로 막나갔다

《나는 봄꽃과 다투지 않는 국화를 사랑한다》(이유진, 동아일보사, 2001) 24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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