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전무후무
전무후무의 대기록 → 어마어마한 기록 / 대단한 기록 / 놀라운 기록
전무후무한 대사건 → 처음 일어난 엄청난 사건 / 거의 없는 큰일
전무후무한 고난 → 처음 겪는 괴로움 / 매우 드문 괴로움
전무후무(前無後無) :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음 ≒ 공전절후·광전절후
‘전무(前無) + 후무(後無)’는 ‘예전에 없고 + 앞으로 없고’입니다. 말뜻대로 “예전에도 앞으로도 없는”이라 하면 됩니다. 그런데 예전에도 앞으로도 없지만 눈앞에서 일어나거나 겪을 적에 이 말을 써요. 그래서 “처음 있는”이나 “처음 겪는”으로 손볼 만합니다. “거의 없는”이나 “아예 없는”이나 “있을 수 없는”이나 “꿈꾸기 힘든”이나 “있기 어려운”이나 “아주 드문”이나 “매우 드문”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더 헤아리면, “이제껏 없었다”고 하는 일이라면 작은 일이 아닙니다. 작은 일이 아니니 “커다란 일”, ‘놀라운’ 일, ‘대단한’ 일, ‘엄청난’ 일이에요. 이리하여 ‘어마어마하다’라든지 ‘아주 드물다’라든지 ‘몹시 놀랍다’로도 손볼 수 있어요. ㅅㄴㄹ
일본의 교육 관계자들이 이렇게 의욕을 불태운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고
→ 일본 교육 일꾼이 이렇게 힘껏 나서기는 예전에도 앞으로도 없으리라고
→ 일본 교육 일꾼이 이렇게 힘껏 나서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 일본 교육 일꾼이 이렇게 힘껏 나서기는 아주 놀라운 일이었다고
→ 일본 교육 일꾼이 이렇게 힘껏 나서기는 아주 드문 일이었다고
《전쟁과 학교》(이치석, 삼인, 2005) 94쪽
그렇게도 많이 맛있게 먹은 것은 아마도 내 생애에서 전무후무한 일인 듯하다
→ 그렇게도 많이 맛있게 먹은 일은 아마도 내 삶에서 없던 듯하다
→ 그렇게도 많이 맛있게 먹은 일은 아마도 내 삶에서 처음인 듯하다
→ 그렇게도 많이 맛있게 먹은 일은 아마도 살면서 처음 겪은 듯하다
→ 그렇게도 많이 맛있게 먹은 일은 아마도 살면서 처음 누린 듯하다
《이 여자, 이숙의》(이숙의, 삼인, 2007) 133쪽
개소문의 대담하고 웅대한 전략은 전무후무한 최종점이 되었다
→ 개소문이 편 당차며 큰 싸움길은 어마어마한 마무리가 되었다
→ 개소문이 편 당차며 큰 싸움길은 놀라운 마무리가 되었다
→ 개소문이 편 당차며 큰 싸움길은 대단한 마무리가 되었다
《우리 역사 우리 영웅》(박은식/조준희 옮김, 한뿌리, 2008) 184쪽
아이들의 조그마한 손이 자연물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위대한 예술가의 독창적 발상과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신적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 아이가 조그마한 손으로 숲살림을 가지고 노는 일은 둘도 없이 뛰어난 예술가로서 새롭게 생각하고 돌이나 흙에도 숨결을 불어넣는 하느님 손길이다
→ 아이가 조그마한 손으로 숲살림을 가지고 놀면 온누리에 하나뿐인 훌륭한 예술가로서 새롭게 생각하고 돌이나 흙에도 숨결을 불어넣는 하느님 마음이 된다
《숲으로 가자》(안드레아 에르케르트/장희정 옮김, 호미, 2012) 104쪽
신원기획이 전무후무하지 않았나 싶네요
→ 신원기획이 처음이자 끝이지 싶네요
→ 신원기획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싶네요
→ 신원기획 빼고는 없지 싶네요
→ 신원기획 아니고는 없지 싶네요
→ 신원기획 하나뿐이지 싶네요
→ 신원기획뿐이지 싶네요
《최후의 사전 편찬자들》(정철, 사계절, 2017) 24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