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외부의
외부의 길이 → 바깥 길이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다 → 바깥 소리를 막다 / 다른 소리를 막다
외부의 온도 → 바깥 온도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 여러 자극을 받으면 / 밖에서 건드리면
외부의 시선 → 바깥눈 / 다른 눈
‘외부(外部)’는 “1. 바깥 부분 2. 조직이나 단체의 밖”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바깥·밖’으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다른’으로 손볼 수 있어요. ‘이웃’이나 ‘곁·옆·둘레’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ㅅㄴㄹ
외부의 힘에 의해서 파괴되지 않은 전통적인 권력은 거의 언제나 어떤 특정한 발전 단계를 거친다
→ 바깥힘에 밀려서 무너지지 않은 오래된 권력은 거의 언제나 어떤 틀에 맞추어 발돋움을 한다
→ 밖에서 쳐들어와도 부서지지 않은 오래된 힘은 거의 언제나 어떤 틀에 맞추어 발돋움을 한다
→ 밖에서 밀려들어도 다치지 않은 오래된 힘은 거의 언제나 어떤 틀에 따라 자라기 마련이다
《권력》(버트란드 러셀/안정효 옮김, 열린책들, 1988) 74쪽
그건 외부의 누구도 알지 못해요
→ 이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해요
→ 이 대목은 다른 누구도 몰라요
→ 이는 나 아닌 누구도 몰라요
《우리는 크리스탈 아이들》(레나/문혜정 옮김, 샨티, 2013) 125쪽
토르벤 역시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토르벤도 다른 사람한테서 도움을 받으면 나쁘지 않을 듯해요
→ 토르벤도 이웃 도움을 받으면 나쁘지 않을 듯해요
→ 토르벤도 곁에서 누가 도우면 나쁘지 않을 듯해요
《나는 이제 참지 않고 살기로 했다》(니콜 슈타우딩거/장혜경 옮김, 갈매나무, 2016) 7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