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재기불능
재기불능으로 만들다 → 못 일어서게 하다 / 못 일어나게 하다
재기불능 상태로 빠지다 → 수렁에 깊이 빠지다 / 늪에 푹 빠지다
재기불능의 타격을 입은 → 못 일어서게 얻어맞은 / 다시 못 설 만큼 꺾인
재기불능 수준이다 → 다시 설 수 없다 / 못 일어선다 / 주저앉았다
재기불능 : x
재기(再起) : 역량이나 능력 따위를 모아서 다시 일어섬
불능(不能) : 1. 할 수 없음 2. 성적(性的) 능력을 잃음. 또는 성적 능력이 없음 3. [수학] 방정식이 근(根)을 갖지 않는 일
‘재기불능’은 사전에 없고 ‘재기 + 불능’일 텐데, “다시 설 수 없다”를 나타냅니다. 뜻대로 쓰면 되어요. “다시 일어설 수 없다”나 “못 일어서다”나 “못 일어나다”라 할 만하고, “밑바닥까지 가다”나 “수렁에 빠지다”나 “늪에 빠지다”라 할 수 있어요. 때로는 ‘주저앉다·자빠지다·고꾸라지다·엎어지다’나 “폭삭 무너지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운 좋게도 나는 재기불능한 상황까지 몰렸던 적도 없고
→ 고맙게도 나는 다시 설 수 없는 데까지 몰린 적도 없고
→ 고맙게도 나는 일어설 수 없는 곳까지 몰린 적도 없고
→ 고맙게도 나는 못 일어설 구석까지 몰린 적도 없고
→ 고맙게도 나는 밑바닥까지 몰린 적도 없고
→ 고맙게도 나는 다시는 안 될 자리까지 몰린 적도 없고
《자전거 타는 CEO》(킹 리우·여우쯔엔/오승윤 옮김, OCEO, 2017) 2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