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어머니
선생님의 어머니 → 선생님 어머니
그분의 어머니 → 그분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 → 우리 어머니
우리 모두의 어머니입니다 → 우리 모두한테 어머니입니다
“-의 어머니” 꼴에서는 ‘-의’를 덜어냅니다. 때로는 다른 토씨나 꾸밈말을 넣습니다. “너희의 어머니야”는 “너희 어머니야”처럼 ‘-의’만 덜거나 “너희한테 어머니야”처럼 ‘-한테’를 붙일 만합니다. “두 아이의 어머니”는 “두 아이 어머니”로 손보거나 “두 아이를 보살피는 어머니”나 “두 아이를 아끼는 어머니”나 “두 아이를 낳은 어머니”로 손봅니다. ㅅㄴㄹ
구순九旬의 어머니 눈만 뜨면 말씀 하시네
→ 아흔 살 어머니 눈만 뜨면 말씀 하시네
→ 아흔 줄 어머니 눈만 뜨면 말씀 하시네
→ 아흔 고개 어머니 눈만 뜨면 말씀 하시네
→ 아흔 자신 어머니 눈만 뜨면 말씀 하시네
→ 아흔이신 어머니 눈만 뜨면 말씀 하시네
《이름의 풍장》(김윤환, 애지, 2015) 95쪽
두 아이의 어머니인 그녀는
→ 두 아이 어머니인 그이는
→ 두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인 그이는
→ 두 아이를 낳은 어머니인 그이는
《도쿄의 부엌》(오다이라 가즈에/김단비 옮김, 앨리스, 2018) 54쪽
김구의 어머니는 젖이 늘 부족했다는구나
→ 김구 어머니는 젖이 늘 모자랐다는구나
→ 김구를 낳음 어머니는 젖이 늘 적었다는구나
《독립을 향한 열정의 기록, 백범일지》(강창훈, 책과함께어린이, 2018) 1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