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master



마스터(master) : 어떤 기술이나 내용을 배워서 충분히 익히는 일. ‘숙달’, ‘통달’로 순화

master : [이름씨] 1. (흔히 하인·종의) 주인 2. (…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주인 3. 달인, 명수 4. (개의) 주인 5. (특히 사립학교의 남자) 교사[선생님] 6. 석사 학위 7. 석사 학위 소지자 8. (상선의) 선장 9. (과거에 살았던) 유명 화가, (회화의) 대가 10. (음반·테이프·영화 등의) 마스터[원판] 11. 도련님(아직 Mr라고 불릴 정도의 나이가 안 된 어린 나이의 남자에 대한 호칭) 12. (영국에서 일부 학교나 칼리지의) 교장[학장] 13. (종교 지도자에 대한 호칭으로) 스승님 [움직씨] 1. …을 완전히 익히다, …에 숙달[통달]하다 2. (감정을) 억누르다[참다] 3. (동물·사람을) 굴복시키다[제어하다]



  여러모로 쓰임새가 넓은 ‘master’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크게 두 갈래로 쓰지 싶습니다. 첫째는 ‘익히다’나 ‘떼다’나 ‘잘하다’를 가리키는 길로 쓰고, 둘째는 ‘가게지기’를 가리키는 길로 써요. 두 갈래 모두 쓰임새대로 풀어내면 됩니다. 때로는 “훌륭히 하다”나 “내 것으로 삼다”나 “빈틈없이 배우다”로 풀어내거나, ‘지기님’으로 풀어내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괴도권을 마스터할 수 있을 거야

→ 괴도권을 익힐 수 있어

→ 괴도권을 뗄 수 있겠어

→ 괴도권을 모두 배울 수 있어

→ 괴도권을 잘 배울 수 있어

→ 괴도권을 네 것으로 삼을 수 있어

《속주패왕전》(이경석, 새만화책, 2006) 38쪽


점자도 마스터하고 기타까지 즐길 만큼

→ 점글도 다 익히고 기타까지 즐길 만큼

→ 점글도 떼고 기타까지 즐길 만큼

→ 점글도 잘 읽고 기타까지 즐길 만큼

→ 점글도 잘하고 기타까지 즐길 만큼

《앞은 못 봐도 정의는 본다》(고바야시 데루유키/여영학 옮김, 강, 2008) 53쪽


“아가씨 있는 데야?” “아니, 마스터 혼자 하는 가게야.”

→ “아가씨 있는 데야?” “아니, 가게지기 혼자 하는 곳이야.”

→ “아가씨 있는 데야?” “아니, 지기님 혼자 하는 곳이야.”

《바 레몬하트 1》(후루야 미츠토시 /편집부 옮김, AK 코믹스, 2011) 9쪽


마스터도 참 능청스럽네요

→ 가게지기도 참 능청스럽네요

→ 지기님도 참 능청스럽네요

《포겟 미 낫 1》(츠루타 겐지/오주원 옮김, 세미콜론, 2012) 64쪽


그는 7개 국어를 3개월 만에 마스터할 거라고 했다

→ 그는 일곱 나라 말을 석 달 만에 뗄 생각이라고 했다

→ 그는 일곱 가지 말을 석 달 만에 익히겠다고 했다

《요코 씨의 말 1》(사노 요코·기타무라 유카/김수현 옮김, 민음사, 2018) 2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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