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수비범위



 넓은 수비범위를 지닌 사람 → 넓게 막아내는 사람 / 넓게 보살피는 사람

 엄청난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 엄청 널리 돌본다 / 엄청 넓게 막아낸다

 어머니의 수비범위는 대단하다 → 어머니 품은 대단하다 / 어머니는 대단하게 다 건사한다

 누나는 역대급 수비범위이다 → 누나는 엄청나게 다 지킨다 / 누나는 놀랍게 다 돌본다


수비범위 : x

수비(守備) : 외부의 침략이나 공격을 막아 지킴



  ‘수비범위’는 사전에 없습니다. 운동 경기에서 수비를 맡은 사람이 넓게 지킨다는 뜻에서 쓰임새가 퍼졌지 싶습니다. 그런데 ‘수비’란 ‘지키다’나 ‘막다’를 가리켜요. “수비범위가 넓다”는 “넓게 지킨다”나 “넓게 막는다”로, “수비범위가 좁다”는 “좁게 지킨다”나 “잘 지키지 못한다”나 “잘 막지 못한다”로 손볼 만합니다. 또는 “품이 넓다”나 “널리 돌본다”나 “모두 보살핀다”라 할 만하고 “솜씨가 좋다”나 “솜씨꾼이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이런 건 뒤죽박죽이라고 안 해요. 수비범위가 넓어서 뭐든 다 한다고 하죠

→ 이럴 땐 뒤죽박죽이라고 안 해요. 솜씨가 좋아서 뭐든 다 한다고 하죠

→ 이럴 땐 뒤죽박죽이라고 안 해요. 솜씨가 훌륭해서 뭐든 다 한다고 하죠

→ 이럴 땐 뒤죽박죽이라고 안 해요. 재주꾼이어서 뭐든 다 한다고 하죠

→ 이럴 땐 뒤죽박죽이라고 안 해요. 품이 넓어서 뭐든 다 한다고 하죠

《맛의 달인 48》(테츠 카리야·아키라 하나사키/김미정 옮김, 대원, 2000) 20쪽


하쿠아이는 이래저래 수비 범위가 넓어서 참고가 안 될 거야

→ 하쿠아이는 이래저래 품이 넓어서 도움이 안 되겠어

→ 하쿠아이는 이래저래 솜씨가 좋아서 도움이 안 되겠어

→ 하쿠아이는 이래저래 다 막아내니 도움이 안 되겠어

→ 하쿠아이는 이래저래 다 돌보니 도움이 안 되겠어

→ 하쿠아이는 이래저래 다 건사하니 도움이 안 되겠어

《마로니에 왕국의 7인의 기사 1》(이와모토 나오/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18) 4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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