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기기묘묘



 기기묘묘한 재주 → 아리송한 재주 / 알쏭달쏭한 재주

 온갖 기기묘묘한 방법을 다 동원하다 → 온갖 아리송한 길을 다 쓰다

 기기묘묘하게 얼크러져 있는 것 같았다 → 수수께끼처럼 얼크러진 듯했다 / 알 수 없이 얼크러진 듯했다


기기묘묘(奇奇妙妙) : 몹시 기이하고 묘함

기기(奇奇) : 몹시 이상야릇함

묘묘(妙妙) : x

묘하다(妙-) : 1. 모양이나 동작이 색다르다 2. 일이나 이야기의 내용 따위가 기이하여 표현하거나 규정하기 어렵다 3. 수완이나 재주 따위가 남달리 뛰어나거나 약빠르다

기묘(奇妙) : 생김새 따위가 이상하고 묘함



  ‘기기묘묘’는 ‘기기 + 묘묘’나 ‘기묘 + 기묘’일 테지요. ‘묘묘’는 사전에 없고, ‘기기·기묘·묘’를 헤아려 보면, “알 수 없다”나 ‘아리송하다’나 ‘알쏭하다’를 나타내는구나 싶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뜻대로 쓰면 됩니다. 때로는 ‘수수께끼’나 “남다르게 생긴”이나 “남다르게 보이는”이라 할 만합니다. ㅅㄴㄹ



아주 자그마한 공원에 기기묘묘한 암석을 쌓아 만든 가짜 산이 있었는데

→ 아주 자그마한 쉼터에 아리송한 바위를 쌓은 둔덕이 있었는데

→ 아주 자그마한 쉼터에 알쏭달쏭한 바위를 쌓은 둔덕이 있었는데

→ 아주 자그마한 쉼터에 남다르게 생긴 바위를 쌓은 둔덕이 있었는데

《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라오 핑루/남혜선 옮김, 윌북, 2016) 17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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