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 4 - silent voice
후지타니 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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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02


《소곤소곤 4》

 후지타니 요코

 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7.7.15.



‘난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었을까.’ (126쪽)


‘왜 내 목소리는 다이치에게 안 들릴까. 다이치에게만? 역시 내 마음에 아직 벽이 있는 걸까. 그래도 반드시 변할 수 있다고 믿고 싶어!’ (140쪽)



《소곤소곤 4》(후지타니 요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7)을 읽으며 돌아본다. 마음을 읽지 않거나 못하면서 곁에 있다면 동무라고 할 수 없겠지. 마음을 헤아리지 않거나 살피지 않으며 한집에서 산다면 곁지기라 할 수 없을 테고. 그런데 한 가지를 더 보아야 한다. 남들이 우리 마음을 안 읽거나 못 읽을까? 아니면 내가 이웃 마음을 안 읽거나 못 읽을까? 둘레에서 우리 마음을 엉뚱하게 읽거나 넘겨짚으려 할까? 나부터 어떤 눈길이나 생각으로 마주하는 삶일까? 서로 마음소리가 흐르려면 서로 눈을 뜨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 눈을 뜨지 않는다면, 마음을 안 연다면, 어떠한 소리도 둘 사이에 흐를 수 없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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