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무례 無禮
저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 건방진 저를 봐주십시오 / 버릇없는 저를 봐주십시오
무례하게 굴다 → 버릇없이 굴다 / 괘씸하게 굴다
그의 행동은 무례하기 짝이 없다 → 그는 버릇없기 짝이 없다 / 그는 괘씸하기 짝이 없다
끼어드는 것은 무례한 짓이다 → 끼어들면 버릇없다 / 끼어들면 건방지다
손님을 무례히 대하다 → 손님을 마구 맞다 / 손님한테 함부로 굴다
‘무례(無禮)’는 “태도나 말에 예의가 없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버릇없다’나 ‘건방지다’나 ‘괘씸하다’로 손봅니다. 때로는 ‘마구’나 ‘함부로’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ㅅㄴㄹ
무례하게 입을 놀리면 용서치 않겠다
→ 건방지게 입을 놀리면 봐주지 않겠다
→ 버릇없이 입을 놀리면 봐주지 않겠다
→ 괘씸하게 입을 놀리면 봐주지 않겠다
→ 마구 입을 놀리면 봐주지 않겠다
→ 함부로 입을 놀리면 봐주지 않겠다
《불새 14》(데즈카 오사무/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2) 133쪽
그런 무례한 짓 안 해요
→ 그런 버릇없는 짓 안 해요
→ 그런 괘씸한 짓 안 해요
→ 그런 못난 짓 안 해요
→ 그런 미운짓 안 해요
→ 그런 막짓 안 해요
《용을 물리치는 기사가 되는 법》(오카다 준/김난주 옮김, 국민서관, 2007) 30쪽
‘남의 나라’에서 ‘자기 말’의 데시벨을 낮추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걸까 무례한 걸까
→ ‘다른 나라’에서 ‘우리 말’ 목소리를 낮추지 않으면 부드러울까 건방질까
→ ‘이웃나라’에서 ‘내 말’ 소리를 낮추지 않으면 부드러울까 버릇없을까
《일인용 책》(신해욱, 봄날의책, 2015) 256쪽
난 당신이 정말 싫었어. 무례하고 건방지고
→ 난 네가 참말 싫었어. 제멋대로에 건방지고
→ 난 네가 아주 싫었어. 우쭐거리고 건방지고
→ 난 네가 몹시 싫었어. 건방지고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5》(히가시무라 아키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7) 21쪽
너희들 정말 무례하구나
→ 너희들 참말 버릇없구나
→ 너희들 참 건방지구나
→ 너희들 아주 막되었구나
→ 너희들 너무 멋대로구나
《꽃에게 묻는다》(사소 아키라/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