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밭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12.21.)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이제 우리 책숲집 앞자락은 억새로 잔뜩 덮여 억새밭이 됩니다. 이대로도 좋다고 느낍니다. 억새가 더 퍼져서 아주 새하얗다면 그야말로 대단히 곱겠지요. 아이들은 논둑에 돋은 억새를 보면 신나게 뜯어서 씨앗을 손으로 슥슥 훑어 바람에 날리며 놀아요. “이야, 눈이야!” 하는 씨앗눈놀이입니다. 낮에 우체국에 가서 책을 부치고, 일본으로 글월도 하나 띄웁니다. 느릿느릿 가는 국제우편은 610원이면 종이에 적은 글월을 띄울 수 있군요. 멋지네요. 한글로 적은 동시를 일본글로 더 자주 옮겨서 일본 이웃님한테 틈틈이 글월을 띄워야겠습니다. 해질녘에 집으로 돌아와서는 등허리를 쉬려고 누웠더니 다시 일어나기 힘들어 두 시간쯤 쉬었고, 저녁 아홉 시 무렵 일어나서 《우리말 동시 사전》 세벌손질을 합니다. 아홉 시 반부터 밤 한 시 이십 분까지, 몇 시간인지 가물가물하지만 드디어 세벌손질을 마치고 출판사로 누리글월을 띄웁니다. 기운이 쪼옥 빠집니다. 이튿날, 아니 오늘이 되겠네요. 22일 낮에 순천에서 텃씨사랑모임이 있는데, 잘 일어나서 갈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이제 제대로 드러누워 별바라기를 해야겠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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