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생사여탈
우리 회사의 생사여탈은 이번 신제품을 대하는 소비자가 쥐고 있다 → 우리 회사 죽살이는 이 새제품을 볼 소비자가 쥐었다 / 우리 회사 앞길은 이 새제품을 맞이할 소비자가 쥔다
백성의 생사여탈을 말 한마디로 좌지우지했던 → 사람들 죽살이를 말 한마디로 쥐고 흔들던 / 사람들 삶을 말 한마디로 쥐락펴락하던
생사여탈(生死與奪) : 마음대로 살리고 죽이거나, 주고 빼앗는 행위를 하는 것을 이르는 말
살리거나 죽이는 일이라면 ‘죽살이’로 나타낼 만합니다. 또는 ‘삶’으로 나타낼 수 있어요. 삶과 죽음을 마음대로 다룬다면, 이때에는 ‘쥐락펴락’이나 “쥐고 흔드는”이라 해도 어울리고 ‘쥐다’로 나타낼 수 있어요. ㅅㄴㄹ
한 손에 칼, 한 손에 도랭이 든 검투사 / 내 손가락질이 생사여탈인
→ 한 손에 칼, 한 손에 도랭이 든 칼잡이 / 내 손가락질이 쥐락펴락인
→ 한 손에 칼, 한 손에 도랭이 든 칼잡이 / 내 손가락질이 쥐고 흔드는
《박정희 시대》(김태암, 지혜, 2014) 1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