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35 : 마구 휘갈기다
마구 휘갈기면
→ 마구 쓰면
→ 휘갈기면
휘갈기다 : 1. 마구 때리다 2. 붓 따위를 휘둘러 글씨를 함부로 마구 쓰다
‘휘갈기다’라는 낱말은 “마구 쓰는” 모습을 가리켜요. “마구 휘갈기면”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마구 쓰면”이나 “휘갈기면” 가운데 한 가지를 골라서 쓸 노릇입니다. ㅅㄴㄹ
맞게만 쓴다면 금상첨화지만 마구 휘갈기면 과유불급이다
→ 맞게만 쓴다면 좋지만 마구 쓰면 지나쳐서 안 좋다
→ 맞게만 쓴다면 훌륭하지만 휘갈기면 엇나가서 나쁘다
《콩글리시 찬가》(신견식, 뿌리와이파리, 2016) 3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