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humor
유머(humor) : 남을 웃기는 말이나 행동. ‘우스개’, ‘익살’, ‘해학’으로 순화
humor : 1. 유머, (재치 있는) 농담[익살]; 유머러스함, 익살스러움 2. (특정 순간의) 기분
‘유머’는 ‘우스개’나 ‘익살’로 고쳐쓰면 됩니다. 영어사전은 ‘humor’를 ‘유머러스함’으로 풀이하기도 하는데, 이는 틀린 말씨예요. ‘유머러스’는 그림씨인데 여기에 ‘-함’을 못 붙이지요. 이밖에 ‘재미난·재미난 말’이나 ‘웃긴·웃긴 말’이나 ‘웃음’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할머니는 이렇게 멋진 유머를 할 줄 알았고
→ 할머니는 이렇게 멋진 익살을 할 줄 알았고
→ 할머니는 이렇게 멋진 우스개를 할 줄 알았고
→ 할머니는 이렇게 재미난 말을 할 줄 알았고
→ 할머니는 이렇게 웃긴 말을 할 줄 알았고
《할머니》(페터 헤르틀링/박양규 옮김, 비룡소, 1999) 19쪽
자꾸 웃는데 말야, 유머소설인가?
→ 자꾸 웃는데 말야, 익살글인가?
→ 자꾸 웃는데 말야, 웃음글인가?
→ 자꾸 웃는데 말야, 웃긴 글인가?
《기계 장치의 사랑 1》(고다 요시이에, 세미콜론 , 2014) 101쪽
유머는 그렇지 않다. 익살과 해학과 삶의 희로애락이 적절히 뒤범벅된 익살스러운 농담을 의미한다
→ 익살은 그렇지 않다. 웃음과 살아가는 기쁨슬픔이 알맞게 뒤범벅된 깊은 말을 뜻한다
→ 웃음은 그렇지 않다. 재미와 놀이와 살아가는 기쁨슬픔이 알맞게 섞여 노니는 말을 뜻한다
《언어의 온도》(이기주, 말글터, 2016) 171쪽
나는 개 명랑한 개 유머를 도통 모르는 당신은
→ 나는 개 밝은 개 익살을 영 모르는 그대는
→ 나는 개 밝은 개 웃음을 도무지 모르는 그대는
《멜랑콜리》(채상우, 최측의농간, 2018) 5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