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팔방미인
팔방미인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 꽃님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었다 → 못하는 게 없는 사람이었다 / 아주 솜씨꾼이었다
팔방미인(八方美人) : 1. 어느 모로 보나 아름다운 사람 2. 여러 방면에 능통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한 가지 일에 정통하지 못하고 온갖 일에 조금씩 손대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4. 주관이 없이 누구에게나 잘 보이도록 처세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어느 모로 보나 아름답다면 ‘꽃님’이라 할 만합니다. 여러 가지를 잘한다면 ‘솜씨꾼·재주꾼’이나 ‘솜씨쟁이·재주쟁이’나 ‘솜씨님·재주님’이라 할 만해요. 때로는 두 느낌을 엮어 ‘꽃솜씨꾼·꽃솜씨님’이나 ‘꽃재주꾼·꽃재주님’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저런 팔방미인이면 나중에 커서 대단한 사람이 될 거야.” “저런 건 팔방미인이라고 하는 게 아니야.”
→ “저런 솜씨꾼이면 나중에 커서 대단한 사람이 되겠지.” “저 모습은 솜씨꾼이라고 하지 않아.”
→ “저런 꽃님이면 나중에 커서 대단한 사람이 되겠지.” “저때에는 꽃님이라고 하지 않아.”
《들꽃들이여 대지를 품어라》(이케베 아오이/김진아 옮김, 애니북스, 2018) 1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