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31 : 빛 아우라


빛을 발했고 … 아우라를 보탰다

→ 빛을 뿌렸고 … 빛살을 보탰다

→ 빛을 밝혔고 … 기운을 보탰다


아우라 : x

aura : (어떤 사람이나 장소에 서려 있는 독특한) 기운[분위기]



  ‘빛’하고 ‘아우라’를 나란히 쓴 보기글인데, 앞뒤 모두 ‘빛’이라 적어도 됩니다. 뒤쪽은 ‘빛살·빛발·빛줄기’로 적을 수 있어요. 또는 ‘기운·빛기운’이라 적을 만합니다. ㅅㄴㄹ



술자리들은 오직 실없는 추정 속에서야 가능해지는 잉여의 빛을 발했고, 주정(酒精)으로 빚은 듯한 그 소문 속의 낭만주의는 김현의 인간미에 겹의 아우라를 보탰다

→ 슬자리는 오직 덧없는 어림으로 빛을 더 뿌렸고, 술로 빚은 듯한 이야기로 떠도는 멋은 김현이란 사람한테 겹겹이 빛살을 보탰다

→ 슬자리는 오직 부질없는 어림으로 빛을 더 밝혔고, 술로 빚은 듯한 이야기로 맴도는 멋은 김현이란 사람한테 겹겹이 기운을 보탰다

《동무론》(김영민, 최측의농간, 2018) 37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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