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29 : 돌이켜 생각해
돌이켜 생각해 본다
→ 돌이켜 본다
→ 생각해 본다
돌이키다 : 1. 원래 향하고 있던 방향에서 반대쪽으로 돌리다 2. 지난 일을 다시 생각하다 3. 자기가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하여 잘못이 없는지 생각하다 4. 먹었던 마음을 바꾸어 달리 생각하다 5.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하다
생각하다 : 1.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다 2. 어떤 사람이나 일 따위에 대하여 기억하다
지나간 일을 다시 ‘생각하’기에 ‘돌이키다’라 하니, “돌이켜 생각해 본다”라 하면 겹말입니다. ‘돌이키다’나 ‘생각하다’ 하나만 골라서 써야 알맞습니다. ㅅㄴㄹ
돌이켜 생각해 본다.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가뿐해진 건 오히려 내 쪽이었다
→ 돌이켜 본다. 어깨 짐을 내려놓고 가뿐해진 쪽은 오히려 나였다
→ 생각해 본다. 어깨에 짐을 내려놓고 가뿐해진 쪽은 오히려 나였다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히라마쓰 요코/이영희 옮김, 바다출판사, 2017) 3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