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겐세일bargain sale



바겐세일(bargain sale) : 기간을 정하여 특별히 정가보다 싸게 파는 일. ‘싸게 팔기’, ‘할인 판매’로 순화

bargain sale : 염가 판매, 특매(特賣), 바겐세일



  한국말사전은 ‘바겐세일’을 ‘싸게 팔기’로 고쳐쓰라고 나오고, 영어사전은 ‘bargain sale’을 ‘바겐세일’로 풀이합니다. 이러면서 두 사전은 ‘할인 판매·염가 판매’나 ‘특매’를 함께 달아 놓아요. 두 사전 모두 한국말 ‘에누리’를 뜻풀이에 밝히지 못합니다. 말 그대로 ‘싸게팔기·싸게팔다’를 한 낱말로 삼아서 써도 어울립니다. 값을 싸게 해서 파는 자리라면 널리 나누는 자리일 수 있으니 ‘나눔판·나눔마당·나눔잔치’ 같은 이름도 어울리고, ‘에누리판·에누리마당·에누리잔치’라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3년 전 바겐세일에서 산 거야

→ 세 해 앞서 에누리잔치에서 샀어

→ 세 해 앞서 나눔마당에서 샀어

→ 세 해 앞서 싸게팔 적에 샀어

《란과 잿빛의 세계 1》(이리에 아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8) 6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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