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무와 게로의 일요일 벨 이마주 114
시마다 유카 지음, 이귀림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그림책시렁 48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

 시마다 유카 글·그림

 이귀림 옮김

 중앙출판사

 2009.12.30.



  아침을 신나게 열면 모든 하루가 일요일 같습니다. 아침을 따분하게 열면 어느 하루도 일요일이 아니에요. 다시 말하자면, 신나게 여는 아침은 언제나 기쁜 하루요, 따분하게 여는 아침은 늘 재미없는 하루입니다. 따로 갈라서 달력에 적기에 일요일이 되지 않아요. 스스로 어떤 마음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하루요 삶입니다.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은 바무하고 게로하고 즐겁게 보내는 일요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바무하고 게로하고 지내는 나날을 보면 굳이 일요일이 아니어도 즐겁고, 새로우며, 기운이 나요. 일요일만 신나게 놀지 않습니다. 일요일만 맛나게 먹지 않습니다. 일요일만 마실을 다니지 않아요. 아침저녁을 차리려고 저자마실을 다니더라도 이 마실길은 짐을 무거이 나르는 고된 길이 아닌, 늘 새로우며 신나게 삶을 마주하는 걸음걸이가 될 수 있어요. 학교나 일터를 오가는 길도 늘 쳇바퀴인 하루가 될 수 있지만, 노상 웃음이 피어나는 멋진 날갯짓이 될 만합니다. 어떤 마음이냐에 따라 갈려요. 어떤 눈빛이냐에 따라 달라요. 아이들이 어떤 하루를 맞이하기를 바라나요? 어른으로서 어떤 하루를 지으려고 생각하나요? 뭔가 대단한 잔치를 벌여야 일요일이 되지 않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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