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백만광년



 나는 백만광년도 더 걸리겠다 → 나는 아주 오래 걸리겠다 / 나는 끝도 없이 걸리겠다

 여행하고는 백만광년쯤 떨어졌다 → 여행하고는 동떨어졌다 / 여행하고는 아주 멀다


백만광년 : x

백만(百萬) : 만의 백 배가 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광년(光年) : [천문] 천체와 천체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 1광년은 빛이 초속 30만 km의 속도로 1년 동안 나아가는 거리로 9조 4670억 7782만 km이다



  빗대는 말로 재미나게 ‘백만광년’을 쓸 수도 있는데, “오래 걸리다”나 “끝없이 걸리다”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멀다”나 ‘동떨어지다’라 할 수도 있고요. “안 하다”나 “아예 안 하다”라든지 “안 쓰다”나 “조금도 안 쓰다”라 할 수도 있을 테고, “아주 모르다”나 “하나도 모르다”나 “딴 나라 얘기”나 “다른 별 이야기”나 “먼별 얘기”나 “아득한 이야기”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특히 나처럼 화장과 백만광년 떨어진 사람은

→ 더욱이 나처럼 얼굴꾸미기랑 동떨어진 사람은

→ 더욱이 나처럼 얼굴손질을 안 하는 사람은

→ 더구나 나처럼 얼굴손질이 별나라 얘기라면

→ 더구나 나처럼 얼굴꾸미기를 아예 모르면

《콩글리시 찬가》(신견식, 뿌리와이파리, 2016) 9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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