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4
오시미 슈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으로 삶읽기 393


《해피니스 4》

 오시미 슈조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8.5.25.



“이 녀석한테선 새까만 냄새가 난다. 이 녀석과 있다간, 마코토 넌 파멸할 거야.” (17쪽)



《해피니스 4》(오시미 슈조/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8)은 다섯걸음으로 이어진다. 마땅한 이야기이지. 세걸음 이야기 다음으로 네걸음, 이 네걸음 다음은 다섯걸음이다. 그런데 《해피니스》를 찬찬히 읽고 보니, 그린이가 예전에 빚은 다른 만화책하고도 엇비슷한테, 낱권책마다 한 가지 이야기씩 마무르고서 다음에는 한결 다르면서 깊게 건드리려는 이야기가 있구나 싶다. 줄거리를 좇다 보면 때로는 책이름을 잊는데, 책이름을 다시 헤아려 본다. 무엇이 기쁨이거나 안 기쁨일까, 무엇이 즐거움이거나 안 즐거움일까. 무엇을 하거나 어디에서 살 적에 우리가 살아서 펄떡펄떡 숨을 쉰다고 느낄 만할까. 자라나는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도시에서 온갖 건물만 바라보고 나무도 흙도 모르는 채 사는 아이들이 어떤 기쁨이나 즐거움을 보거나 배울 수 있을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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