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통용 通用
화폐의 통용 → 돈을 두루 씀 / 돈을 널리 씀
집에서도 선생님으로 통용이다 → 집에서도 으레 선생님이다
어디서 통용되는 것인지 → 어디서 널리 쓰는지 / 어디서 두루 쓰는지
같은 뜻으로 통용되는 것들이 많다 → 같은 뜻으로 쓰는 말이 많다
서로 통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 서로 자주 넘나들곤 한다
규방에서나 통용하는 것으로 무시하기 일쑤였다 → 아씨방에서나 쓴다고 얕보기 일쑤였다
‘통용(通用)’은 “1. 일반적으로 두루 씀 2. 서로 넘나들어 두루 씀”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두루 쓰다”나 “널리 쓰다”나 ‘쓰다’로 손보면 됩니다. 때로는 ‘넘나들다’나 ‘으레·곧잘·자주’로 손봅니다. ㅅㄴㄹ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은 지금도 통용되지만
→ 집 떠나면 힘들다는 말은 요새도 쓰이지만
→ 집 떠나면 고되다는 말은 요즘도 쓰지만
→ 집 떠나면 힘겹다는 말은 오늘날도 하지만
→ 집 떠나면 고단하다는 말은 요즈막도 하지만
《살맛 나는 한국인의 문화》(정경조·정수현, 삼인, 2016) 117쪽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제로니모에서 통용되는 삶의 방식이다
→ 헤아리고 받아들이기가 제로니모에서 볼 수 있는 삶이다
→ 헤아리고 받아들이기가 제로니모다운 삶이다
→ 제로니모에서는 헤아리고 받아들이면서 산다
→ 제로니모 사람들은 헤아리고 받아들이면서 산다
《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사샤 마틴/이은선 옮김, 북하우스, 2016) 251쪽
더 널리 통용되는 말을 따르는 쪽이 바람직하다
→ 더 널리 쓰는 말을 따르는 쪽이 바람직하다
→ 더 널리 나누는 말을 따르는 쪽이 바람직하다
→ 더 널리 주고받는 말을 따르는 쪽이 바람직하다
《콩글리시 찬가》(신견식, 뿌리와이파리, 2016) 31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