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manner
매너(manner) : 1. 행동하는 방식이나 자세. ‘몸가짐’, ‘버릇’, ‘태도’로 순화 2. 일상생활에서의 예의와 절차
manner : 1. (일의) 방식 2. (사람의) 태도 3. (특정 사회·문화의) 예의 4. (특정 집단의) 관습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manner’는 ‘몸짓·버릇·매무새’로 옮길 만하구나 싶습니다. 영어사전을 보아도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다만 이렇게 옮기기만 해서는 때로는 모자라다 싶으니, ‘다소곳하다·얌전하다·곱다·부드럽다’나 ‘조용하다·참하다·착하다’를 쓸 수 있습니다. ‘비 매너·무 매너’ 같은 자리에서는 ‘버르장머리(버르장머리 없다)·괘씸하다(괘씸짓)·건방지다(건방질)’나 ‘막짓·막질’로 옮길 만합니다. ㅅㄴㄹ
아름다운 매너와 자태로 구경꾼들 눈길을 사로잡아
→ 아름다운 몸짓과 모습으로 구경꾼 눈길을 사로잡아
→ 아름다운 매무새와 모습으로 구경꾼 눈길을 사로잡아
《서울의 양심》(정희수, 시인사, 1987) 22쪽
서로를 침범하지 않으며 적당한 거리두기로 착하고 매너있게 관계를 유지하면 됐다
→ 서로를 넘보지 않으며 알맞게 떨어져서 착하고 얌전히 사이를 이으면 됐다
→ 서로를 넘보지 않으며 알맞게 떨어져서 착하고 부드러운 사이를 이으면 됐다
→ 서로를 넘보지 않으며 알맞게 떨어져서 착하고 다소곳이 사이를 이으면 됐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김예슬, 느린걸음, 2010) 30쪽
네놈들도 무 매너를 뉘우치고 여성에게 사과한 다음 꺼져라
→ 네놈들도 버르장머리를 뉘우치고 여성한테 빈 다음 꺼져라
→ 네놈들도 괘씸짓을 뉘우치고 여성한테 빈 다음 꺼져라
→ 네놈들도 건방질을 뉘우치고 여성한테 빈 다음 꺼져라
→ 네놈들도 막짓을 뉘우치고 여성한테 빈 다음 꺼져라
《은하패트롤 쟈코》(토리야마 아키라/정은서 옮김, 서울문화사, 2015) 97쪽
영화관에서는 제발 좀 매너를 지켜 줬으면 좋겠어
→ 영화관에서는 제발 좀 참하게 있으면 좋겠어
→ 영화관에서는 제발 좀 얌전히 있으면 좋겠어
→ 영화관에서는 제발 좀 조용히 있으면 좋겠어
《와카코와 술 6》(신큐 치에/문기업 옮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16)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