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티어muleteer



물레티어 : x

muleteer : 노새 모는 사람



  ‘muleteer’ 같은 말을 써야 시나 문학이 되지는 않는다고 느낍니다. 한국말로 ‘노새몰이꾼’이나 “노새 모는 사람”으로 풀어내어 적어도 얼마든지 시나 문학이 됩니다. 수수하게 ‘몰다’나 ‘이끌다’나 ‘다루다’나 ‘돌보다’라 해도 됩니다. ㅅㄴㄹ



나는 이 가볍고 연한 몸들의 물레티어가 되고 싶다

→ 나는 이 가볍고 여린 몸에 노새몰이꾼이 되고 싶다

→ 나는 이 가볍고 여린 몸을 몰아 가고 싶다

→ 나는 이 가볍고 여린 몸을 돌보고 싶다

《흰 꽃 만지는 시간》(이기철, 민음사, 2017) 5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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