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othea Lange's Ireland (Paperback)
Denver Museum of / 1998년 2월
평점 :
품절


사진책시렁 35


《Dorothea Lange's Ireland》

 Dorothea Lange

 Gerry Mullins·Daniel Dixon 글

 Elliott & Clark pub

 1996.



  아주 마땅하게도, 누가 보느냐에 따라 사진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누가 찍느냐에 따라 사진이 달라져요. 우리는 저마다 살아온 숨결로 사진을 읽거나 찍습니다. 스스로 무엇을 했고, 스스로 무엇을 꿈꾸었으며, 스스로 무엇을 사랑했는가 하는 숨결이 고스란히 사진읽기·사진찍기로 드러납니다. 사진강의로 바뀌지 않습니다. 사진학과를 다녀서 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 삶자국에 맞추어 하나하나 태어날 뿐입니다. 도로시아 랭 님이 1954년에 돌아보고서, 1955년에 《Life》에 선보인 아일랜드 살림살이를 담은 사진책 《Dorothea Lange's Ireland》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냥 아일랜드’가 아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은, 도로시아 랭이라는 사진님이 온몸으로 마주한, 아일랜드라는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사진책입니다. 우리는 사진이나 사진책을 읽을 적에 이 대목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사진기를 손에 쥔 사람이 겉멋에 치우치는지, 겉속이 다른지, 어떤 눈길과 마음으로 어떤 길을 걷는지 하나하나 살펴야 합니다. 사진만 잘 찍는 사람이란 없어요. 사진만 그럴듯하게 찍는 사람도 없어요. 모든 사진에는 사진님 마음이 흐릅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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