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방울의


 두 방울의 눈물 → 두 방울 눈물 / 눈물 두 방울

 한 방울의 힘 → 한 방울 힘

 땀방울의 진정한 의미 → 땀방울에 밴 참뜻 / 땀방울에 서린 참뜻


  ‘방울 + 의’ 같은 일본 말씨에서는 ‘-의’만 덜어도 됩니다. 또는 “한 방울의 눈물”은 “눈물 한 방울”처럼 말꼴을 손질해 주면 됩니다. ㅅㄴㄹ



한 방울의 따뜻한 피

→ 한 방울 따뜻한 피

→ 따뜻한 피 한 방울

《망치가 못을 그리워할 때》(주강홍, 시인동네, 2015) 65쪽


몇 방울의 눈물쯤이야 들키지 않으리라

→ 몇 방울 눈물쯤이야 들키지 않으리라

→ 눈물 몇 방울쯤이야 들키지 않으리라

《목련우체국》(김복순, 문학의전당, 2017) 13쪽


한 방울의 물이 대지를 깎아 골짜기를 이룹니다

→ 한 방울 물이 땅을 깎아 골짜기를 이룹니다

→ 물 한 방울이 땅을 깎아 골짜기를 이룹니다

《사라질 것 같은 세계의 말》(요시오카 노보루·니시 슈쿠/문방울 옮김, SEEDPAPER, 2018) 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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