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치pinch
핀치 : x
pinch : [움직씨] 1. (손가락으로) 꼬집다 2. (엄지와 다른 손가락으로) 꼭 집다; (두 물체 사이에) 죄다[끼다] 3. (신발 등이) 너무 끼다[꽉 죄어 아프게 하다] 4. (특히 사소한 것을) 훔치다 5. <많은 돈·비용을 쓰게 하다> 6. 체포하다 [이름씨] 1. 꼬집기 2. 자밤(엄지와 검지의 두 손가락 끝으로 한 번 집을 만한 분량)
한국말사전에 따로 없는 영어 ‘pinch’는 ‘꼬집다·집다·훔치다’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어려울 적에는 ‘어렵다’로, 힘들 적에는 ‘힘들다’로 풀어내면 됩니다. “the pinch” 꼴로 쓰면서 “(굶주림 등의) 고생(straits), 고난, 괴로운 시련; 위기, 위급(emergency), 절박한 상태, 절박(pressure), 핀치”를 나타낸다고도 하는데, 고비나 벼랑이나 구석에 몰렸으면 ‘고비·벼랑·구석’을 쓰면 됩니다. 때로는 ‘아슬아슬’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바빠서 계속 가게에 못 나온 이번 달의 대 핀치
→ 바빠서 내내 가게에 못 나온 이달 큰 고비
→ 바빠서 내내 가게에 못 나온 이달 깊은 벼랑
→ 바빠서 내내 가게에 못 나온 이달에 몰린 구석
→ 바빠서 내내 가게에 못 나온 이달 아슬아슬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5》(니노미야 토모코/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8) 9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