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cafe
카페(<프>cafe) : 커피나 음료, 술 또는 가벼운 서양 음식을 파는 집. ‘술집’, ‘찻집’으로 순화
cafe : 1. 카페(음료수를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영국이나 미국의 카페에서는 보통 술을 팔지 않음) 2. (사탕·신문·간단한 먹을 것 등을 파는) 작은 가게
한국말사전은 ‘카페’를 ‘술집’이나 ‘찻집’으로 고쳐쓰라 하고, 영어사전은 ‘cafe’를 ‘카페’로만 풀이합니다. 이때에 한 가지를 생각합니다. ‘찻집’이라는 한국말은 영어로 어떻게 옮길 수 있을까요? 어느 때에는 “coffee shop”일 테고, 어느 때에는 ‘cafe’일 테지요. 찻집에서도 밥을 다루고, 밥집에서도 차를 다룰 수 있습니다. 찻집이나 밥집에서 술을 다루기도 하고요. 아무튼 한국에서는 ‘찻집’이 가장 어울리지 싶고, ‘쉼터·쉼가게’나 ‘차쉼터(차 한 잔으로 쉬는 터)’ 같은 말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ㅅㄴㄹ
카페 입구에 놓인
→ 찻집 어귀에 놓인
《훗날 훗사람》(이사라, 문학동네, 2013) 86쪽
카페가 불황이었던 게 아니라
→ 찻집이 안 되었다기보다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2》(니노미야 토모코/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6) 118쪽
카페에서 헤어지자고 한
→ 찻집에서 헤어지자고 한
《혼자를 기르는 법 1》(김정연, 창비, 2017) 137쪽
제가 카페에 가는 걸 좋아하거든요
→ 제가 찻집에 가기를 좋아하거든요
→ 제가 찻집마실을 좋아하거든요
《책과 책방의 미래》(북쿠오카 엮음/권정애 옮김, 펄북스, 2017) 20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