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66 : 해마다 매년
해마다 사월이면 … 매년 반복되다니
→ 해마다 사월이면 … 해마다 되풀이하다니
→ 해마다 사월이면 … 늘 이어지다니
해마다 : 그해 그해 ≒ 연부년
연부년(年復年) : = 해마다
매년(每年) : = 매해
매해(每-) : 1. 한 해 한 해 2. 해마다
보기글을 살피면 앞쪽에는 ‘해마다’를, 뒤쪽에는 ‘매년’을 넣는데, 겹말 얼거리입니다. 앞뒤 모두 ‘해마다’로 적으면 되고, 뒤쪽을 ‘늘·언제나·노상’으로 적어도 됩니다. 그런데 ‘연부년’ 같은 한자말을 굳이 사전에 실어야 할까요? 안 쓰는 이런 한자말은 사전에서 털어내 노릇입니다. ㅅㄴㄹ
정말로 심각한 것은 해마다 사월이면 봄맞이 대청소를 또다시 시작한다는 점이었다. 마치 지금까지 아무것도 배우지 않은 것처럼 똑같은 일이 매년 반복되다니
→ 참으로 큰일이 있으니 해마다 사월이면 봄맞이 큰청소를 또다시 한다. 마치 이제까지 아무것도 안 배운듯 똑같은 일을 해마다 되풀이하다니
→ 해마다 사월이면 봄맞이 큰청소를 또다시 한다. 참말 큰일이다. 마치 여태까지 아무것도 안 배운듯 똑같은 일이 늘 이어지다니
《마틸드는 쓰레기 박사》(소피 세레/길미향 옮김, 크레용하우스, 2011) 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