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20 : 밖에서 비박



밖에서 비박을 했다

→ 밖에서 묵었다

→ 한뎃잠을 잤다


비박 : x

bivouac : [이름씨] (특히 등산 때 텐트를 치지 않고 만든) 야영지 [움직씨] (텐트를 치지 않고) 야영하다 



  밖에서 지낸다고 하면 “밖에서 지낸다”고 하면 됩니다. “길에서 자다”라 해도 되고. ‘한뎃잠’이란 낱말도 따로 있습니다다. ‘비박’이란 영어는 밖에서 자는 일을 가리킨다는데, 굳이 이런 말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산을 타거나 들마실을 잘할 수 있어요. 쉽고 수수하게 말을 하지 않으면 “밖에서 비박”이 겹말인 줄 모릅니다. ㅅㄴㄹ



노고산장 밖에서 비박을 했다

→ 노고산장 밖에서 묵었다

→ 노고산장 밖에서 지냈다

→ 노고산장 곁에서 한뎃잠을 잤다

《식물성 투쟁의지》(조성웅, 삶창, 2013) 14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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