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22 : 머리 식히는 힐링, 숨고르기
머리를 식히기엔 딱 좋은 힐링 공간이다
→ 머리를 식히기엔 딱 좋은 곳이다
힐링 : x
healing : (몸이나 마음의) 치유[치료]
치유(治癒) :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함
치료(治療) : 병이나 상처 따위를 잘 다스려 낫게 함 ≒ 가료(加療)·요치
다스리다 : 6. 병을 낫게 하다 7. 몸이나 마음을 가다듬거나 노력을 들여서 바로잡다
영어 ‘힐링’은 “마음 치유·치료”를 가리킨다는데, 보기글을 살피면 앞머리에는 “머리를 식히기에”가 나오고, 뒷자락에는 “지친 숨을 고르고”가 나와요. 두 말마디는 영어 ‘힐링’을 나타냅니다. 이를 헤아려 ‘머리식히기’나 ‘숨고르기’를 새말로 지어서 널리 쓸 만합니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기엔 딱 좋은 힐링 공간이다. 황금도 잊고 복도 잊고, 잠시 지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 어지러운 머리를 식히기엔 딱 좋은 곳이다. 황금도 잊고 보도 잊고, 지친 숨을 살며시 고르고 싶을 때
→ 어지러운 머리를 식히기엔 딱 좋은 데이다. 황금도 잊고 보도 잊고, 지친 숨을 가만히 고르고 싶을 때
《마산·진해·창원》(김대홍, 가지, 2011) 5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