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picket
피켓(picket) : 1. 어떤 주장을 알리기 위하여 그 내용을 적어서 들고 다니는 자루 달린 널빤지. ‘손 팻말’, ‘팻말’로 순화 2. [사회]노동 쟁의 때에, 내부에 변절자가 생기지 아니하도록 하기 위하여 노동자 측에서 내보내는 감시인
picket : 1. 피켓(노동 쟁의 때 다른 사람들이 공장 등에 일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감시원[대]. 또는 그런 감시); (건물 입구에서 항의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는) 피켓 시위자[대] 2. (군대의) 소초, 초계병 3. (특히 울타리에 박는 끝이 뾰족한) 말뚝
손에 드는 팻말을 영어로 ‘picket’이라 한다면 “손 피켓”은 겹말입니다. ‘손팻말’이라고만 하면 됩니다. ‘피켓’을 더 헤아리면 손잡이로 삼을 자루가 달린 널빤이라고 하니 ‘손말뚝’이나 ‘글말뚝’ 같은 낱말을 지을 만해요. ‘손널·글씨널’이라고만 해도 될 테고요. ㅅㄴㄹ
마스크와 목장갑을 끼고 피켓을 들었다
→ 입가리개와 실장갑을 끼고 손널을 들었다
→ 가리개와 실장갑을 끼고 손말뚝을 들었다
《식물성 투쟁의지》(조성웅, 삶창, 2013) 34쪽
손 피켓을 들고 촛불을 들고
→ 손팻말을 들고 촛불을 들고
→ 손말뚝을 들고 촛불을 들고
《우는 화살》(고영서, 애지, 2014) 6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