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하의실종
하의실종 패션 → 다리가 훤한 차림 / 허벅도리 차림
하의실종 트렌드 → 허벅옷 바람 / 엉덩도리 바람
하의실종 : x
하의(下衣) : = 아래옷
실종(失踪) : 종적을 잃어 간 곳이나 생사를 알 수 없게 됨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도록 아랫도리를 입을 적에는 어떤 이름을 붙이면 어울릴까요? 무릎까지 오는 치마라면 ‘무릎치마’요, 발목까지 덮는 치마라면 ‘발목치마’라 할 수 있어요. 허벅지를 드러내는 ‘허벅치마’나 엉덩이에 걸치는 ‘엉덩치마’라 할 수 있으니, 허벅지가 훤히 드러난다면 ‘허벅옷·허벅도리’라 할 만하고, 엉덩이가 보인다면 ‘엉덩옷·엉덩도리’라 할 만해요. 아랫몸이 훤히 보인다고 하면 ‘아슬아슬하다’란 말을 넣을 수 있어요. 매우 짧은 옷을 두고 “아슬아슬한 옷”이라 하거든요. 그래서 ‘아슬옷·아슬도리’라 해도 어울리고, “다리가 훤한”이나 “허벅지가 훤한”처럼 수수하게 써도 됩니다.
삐까뻔쩍한 언니들의 하의실종에서
→ 뻔쩍뻔쩍 언니들 사라진 아래옷에서
→ 뻔쩍뻔쩍 언니들 다리 훤한 차림에서
→ 뻔쩍뻔쩍 언니들 허벅지 훤한 옷에서
→ 뻔쩍뻔쩍한 언니들 허벅도리에서
→ 뻔쩍뻔쩍한 언니들 아슬옷에서
《박정희 시대》(김태암, 지혜, 2014) 3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