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세컨드 2
미쯔다 타쿠야 지음, 오경화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책으로 삶읽기 386


《메이저 세컨드 1》

 미츠다 타쿠야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7.4.30.



“어머, 나 대단하구나?” “포인트가 그쪽?” “아, 그러셔? 그럼 그런 식으로 계속 쭈글이로 살든가?” (21쪽)


“요컨대 넌 야구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야구로 아버지 같은 유명인이 되고 싶었던 것뿐이구나? 그러면 재능을 핑계로 관두고 싶어질 만도 하지.” (118∼119쪽)



《메이저 세컨드 1》(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펴냄, 2017)를 곰곰이 읽는다. 줄거리는 야구를 다룬다고 할 텐데, 야구선수인 아버지를 둔 두 아이가 갈마든다. 한 아이는 야구를 매우 좋아하지만 아버지만큼 솜씨가 안 된다고 주눅이 든다. 다른 아이는 야구보다는 모든 운동을 좋아하지만 야구를 처음 마주하고부터 남달리 재미있는 대목이 있다고 깨닫는다. 한 아이는 아버지 그늘에 가리는 일이 달갑지 않고, 다른 아이는 아버지 그늘이란 처음부터 아예 생각을 안 하고서 그저 즐겁게 무엇이든 받아들이거나 바라보려는 눈길이다. 두 아이는 어떤 동무 사이가 될까? 두고두고 사이좋은 길벗이나 마음벗으로 사귈 수 있을까? 아마 이 만화책은 두 아이 사이에 맺고 끊어지고 다시 얽히고 만나는 이야기가 바탕으로 흐르리라.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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