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07 : 그냥 단순한



그냥 단순한 취미라고

→ 그냥 좋아한다고

→ 그저 좋아한다고


그냥 : 1. 더 이상의 변화 없이 그 상태 그대로 2. 그런 모양으로 줄곧 3. 아무런 대가나 조건 또는 의미 따위가 없이

단순하다(單純-) : 1.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2. 외곬으로 순진하고 어수룩하다



  “그냥 단순한”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국말 ‘그냥’만 쓰든지 한자말 ‘단순한’만 써야 올바릅니다. 또는 ‘그저’로 쓸 수 있고, ‘가벼운·가볍게’를 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난 그냥 단순한 취미라고 생각했는데

→ 난 그냥 좋아할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 난 그저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 난 가볍게 즐긴다고 생각했는데

《블랙 벨벳》(온다 리쿠/박정임 옮김, 너머, 2018) 12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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