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달인 31 - 냄비요리 대결
카리야 테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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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384


《맛의 달인 31》

 테츠 카리야 글

 하나사키 아키라 그림

 이석환 옮김

 대원씨아이

 1998.10.13.



“최근엔 맛 좋은 가지를 찾기가 힘들죠. 농약과 제초제 때문에 알차게 여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히토시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이런 가지를 먹게 되면 가지를 싫어하게 되는 게 당연한 걸지도 몰라.” (40∼41쪽)


“이 5대 냄비요리는, 예를 들어 유명 서예가가 남긴 작품과도 같습니다. 서예 애호가들은 이걸 보고 부러워할 뿐 불쾌하게 여기진 않습니다. 오히려 흉내를 내며 노력을 하죠.” (201쪽)



《맛의 달인 31》(테츠 카리야·아키라 하나사키/이석환 옮김, 대원, 1998)를 읽었다. 꼭지마다 다 다른 이야기를 담아서 맛하고 삶을 풀어내는 결이 참 훌륭하다. 서른한걸음에서는 냄비요리를 둘러싼 겨루기를 보여주는데, 외곬로 보이더라도 한길을 가는 우미하라가 선보이는 냄비요리가 왜 빼어난가 하는 대목을 잘 밝힌다. ‘누구도 따르기 어렵구나 싶은 놀라운 우미하라 냄비요리’를 맛보거나 구경하면서 ‘나쁘다(불쾌)’고 여길 사람은 없으리라 여긴단다. 그 멋지고 빼어난 솜씨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지. 우리가 바라볼 곳은 오직 하나이다. 아름다운 길, 즐거운 길, 사랑스러운 길, 이 한길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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