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별무소용



 하지만 뭐 별무소용일 겁니다 → 그러나 뭐 거의 쓸모가 없답니다

 별무소용한 인간이 되었다 →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다

 별무소용한 물건이라면 → 그리 쓸데없는 물건이라면


별무소용(別無所用) : 별로 소용이 없음

무소용(無所用) : 소용이 없음



  예전에는 사전에 ‘별무소용’이 안 실렸고 ‘무소용’만 실렸으나, 요새는 ‘별무소용’이 실립니다. 사람들이 제법 쓰기에 실리는구나 싶은데, ‘쓸모없다·쓸데없다’로 넉넉합니다. 또는 “다른 쓸모가 없다”나 “아무 쓸모가 없다”나 “아무 도움이 안 된다”라 하면 되어요. “쓸데가 없다”나 “어디에도 도움이 안 된다”라 해도 되고요. ㅅㄴㄹ



어쨌든 이 나무들이 다 마르기를 기다리는 건 별무소용이었다

→ 어쨌든 이 나무가 다 마르기를 기다려도 거의 쓸모가 없었다

→ 어쨌든 이 나무가 다 마르기를 기다려도 그리 쓸데가 없었다

→ 어쨌든 이 나무가 다 마르기를 기다려도 아무 도움이 안 됐다

→ 어쨌든 이 나무가 다 마르기를 기다려 봤자였다

《목수일기》(김진송, 웅진닷컴, 2001) 70쪽


이 같은 깨침만으로는 동무 관계의 실질에 별무소용이라는 점이 더 중요한 사실이다

→ 이 같이 깨치기만 해서는 동무 사이에 그리 이바지를 못하는 대목이 더 크다

→ 이 같은 깨침만으로는 동무 사이에 그닥 쓸모가 없다

《동무론》(김영민, 최측의농간, 2018) 5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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