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court
코트(court) : [운동] 테니스, 농구, 배구 따위의 경기를 하는 곳. ‘경기장’, ‘운동장’으로 순화
court : 1. 법정, 법원 2. 법정에 있는 사람들(특히 판사, 배심원같이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 3. (테니스 등을 하는) 코트 4. 대궐, 궁궐 5. 궁중(왕, 그의 가족, 신하들을 포함하여 가리킴) 6. 코트(아파트 건물이나 거리 이름에 쓰임. 영국에서는 저택 이름에 쓰이기도 함) 7. 코트(건물 내부에, 흔히 유리 지붕이 덮여 있는 툭 트인 공간)
한국말사전에 나오듯 영어 ‘코트’는 ‘경기장’이나 ‘운동장’으로 옮길 만합니다. 그런데 영어사전은 ‘court’를 ‘코트’로만 풀이합니다. 얄궂어요. 곰곰이 살피면 ‘테니스코트’나 ‘테니스장’ 같은 말마디는 ‘테니스터·테니스뜰·테니스마당’으로 옮길 수 있어요. ‘배구코트’라면 ‘배구터·배구뜰·배구마당’으로 옮길 수 있을 테고요. ‘터·뜰·마당’ 같은 낱말을 새롭게 살려서 쓰는 길을 헤아릴 만합니다. ㅅㄴㄹ
코트 위에 있는 내 모습을 보면 누구든지 알아볼 거라고 생각했다
→ 배구터에 있는 내 모습을 보면 누구든지 알아보리라고 생각했다
→ 배구마당에 있는 내 모습을 보면 누구든지 알아보리라고 생각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김연경, 가연, 2017) 119쪽
잔디밭이 깔린 테니스코트, 해군을 위한 사원과 교회가 그 옆에 각각 세워져 있었다
→ 잔디밭이 깔린 테니스터, 해군이 다니는 절과 교회가 그 옆에 따로 섰다
→ 잔디밭이 깔린 테니스마당, 해군이 다니는 절과 교회가 그 옆에 따로 섰다
《제주도의 흙이 된다는 것》(김창생/양순주 옮김, 전망, 2018) 2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