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주유 周遊
천하를 주유하고 있다는 → 온누리를 돌아다닌다는
여러 나라를 주유하였다 → 여러 나라를 구경하였다 / 여러 나라를 둘러보았다
‘주유(周遊)’는 “두루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며 놂 ≒ 주력(周歷)·주행(周行)”을 가리킨다고 해요. ‘돌아다니다’나 “두루 다니다”나 “두루 구경하다”로 손볼 만합니다. ‘누비다’나 ‘노닐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히말라야의 동물과 골짜기들을 주유하였다
→ 히말라야 짐승하고 골짜기를 돌아다녔다
→ 히말라야 짐승이랑 골짜기를 누볐다
→ 히말라야 짐승하고 골짜기를 노닐었다
《히말라야의 성자들 上》(스와미 라마/박광수·박재원 옮김, 정신세계사, 1991) 2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