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주유천하



 주유천하 중국 편 → 중국 나들이 / 중국 구경 이야기 / 중국마실 이야기

 오늘도 주유천하나 할까 → 오늘도 돌아다녀 볼까 / 오늘도 구경이나 할까

 동냥 바랑이나 걸머지고 주유천하를 하기도 하고 → 동냥 주머니나 걸머지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 동냥 주머니나 걸머지고 두루 구경하기도 하고


주유천하(周遊天下) :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며 구경함 ≒ 주유사방



  돌아다닐 적에는 ‘돌아다니다’라 하면 됩니다. 두루 다닐 적에는 “두루 다니다”라 하면 되어요. “이리저리 다니다”나 “여기저기 구경하다”나 “이곳저곳 누비다”나 “구석구석 구경하러 다니다”라 해도 되겠지요. 마음을 기울여 새말을 지을 수 있습니다. 온누리를 다니기에 ‘온누리마실·온누리나들이’라 할 수 있고, ‘누리마실·누리나들이’라 할 만해요. 또는 ‘누리구경·구경마실’이나 ‘두루누리마실’처럼 써도 어울리고, ‘두루누리나들이’나 ‘두루누리삶’이나 ‘두루누리이야기’ 같은 새말을 하나둘 지으면서 생각과 느낌을 넓힐 수 있어요. ㅅㄴㄹ



옛적에 한 고명한 선비가 주유천하하다가 산세를 둘러보고 감탄하되

→ 옛적에 이름높은 선비가 온누리를 돌다가 멧자락을 둘러보고 놀라되

→ 옛적에 빼어난 선비가 이곳저곳 다니다가 멧결을 둘러보고 놀라되

→ 옛적에 훌륭한 선비가 곳곳을 떠돌다가 멧자락을 둘러보고 놀라되

→ 옛적에 멋진 선비가 이리저리 다니다가 멧결을 둘러보고 놀라되

《그녀들에 대한 오래된 농담 혹은 거짓말》(김현아, 호미, 2009) 28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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