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말씀
선생님의 말씀을 듣다 → 선생님 말씀을 듣다
천만의 말씀이다 → 아니다 / 그렇지 않다
어른의 말씀을 거역하다 → 어른 말씀을 어기다
하느님의 말씀 → 하느님 말씀
인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인사를 올립니다 / 절을 올립니다
‘-의 말씀’은 일본 말씨입니다. ‘-의’를 털면 됩니다. “천만의 말씀”이나 “감사의 말씀”은 자리를 살펴서 알맞게 손봅니다. “천만의 말씀”은 “아니다”나 “아무것 아니다”라든지 “뭘”로 손볼 만하고, “감사의 말씀”은 “고맙다는 말씀”이나 “고맙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ㅅㄴㄹ
물주님의 말씀은 강경했다. 하지만 언니가 부모님의 뜻을 거스를 리 없다
→ 물주님 말씀은 드셌다. 그렇지만 언니가 어버이 뜻을 거스를 일이 없다
→ 물주님이 하는 말씀은 셌다. 그러나 언니가 어버이 뜻을 거스를 턱 없다
→ 물주님이 들려준 말씀은 셌다. 그런데 언니가 어버이를 거스를 턱이 없다
→ 물주님이 나한테 한 말씀은 셌다. 다만 언니가 어버이를 거스를 까닭이 없다
《여자의 식탁 5》(시무라 시호코/김현정 옮김, 대원씨아이, 2009) 68쪽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여러분한테 고맙다는 말씀을 하고 싶습니다
→ 여러분한테 고맙다고 말씀 여쭙고 싶습니다
→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1》(아오노 슌주/송치민 옮김, 세미콜론, 2012) 125쪽
“하아∼ 정말 고맙다.” “천만의 말씀.”
→ “하아! 아주 고맙다.” “뭘요.”
→ “하아! 아주 고맙다.” “뭘 그렇게까지.”
→ “하아! 매우 고맙다.” “이까짓 걸요.”
→ “하아! 아주 고맙다.” “아무것 아닌데요.”
《파란 만쥬의 숲 3》(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7) 13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