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중량 重量
중량 초과 → 무게 넘음
중량을 달다 → 무게를 달다
중량이 무겁다 → 무겁다
중량이 4kg이다 → 무게가 4kg이다
‘중량(重量)’은 “1. = 무게 2. 아주 큰 무게 3. [물리] 뉴턴의 중력 법칙에서 중력의 세기를 결정하는 중력 질량”을 가리킨다고 해요. ‘무게’로 고쳐쓰면 됩니다. 때로는 ‘무겁다·묵직하다’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중량’을 둘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ㅅㄴㄹ
중량(中?) : 좀 굵게 만든 갓양태
중량(中量) : 무겁지도 가볍지도 아니한 중간 정도의 무게
우리 감정도 무게가 있듯이 단어들도 저마다 중량을 갖고 있지
→ 우리 마음도 무게가 있듯이 말에도 저마다 무게가 있지
→ 우리 마음도 무게가 있듯이 말도 저마다 묵직하지
《아! 인생찬란 유구무언》(신현림, 문학동네, 2004) 65쪽
무거운 중량의 시집이었다
→ 무거운 시집이었다
→ 무게가 무거운 시집이었다
→ 무게가 나가는 시집이었다
→ 무게가 묵직한 시집이었다
《밥그릇 경전》(이덕규, 실천문학사, 2009) 113쪽
꾸준히 자연 증가세를 보이는 몸무게에 비례해 못 입는 옷의 중량도 늘었다
→ 꾸준히 늘어나는 몸무게에 맞추어 못 입는 옷도 무게가 늘었다
→ 꾸준히 늘어나는 몸무게에 따라서 못 입는 옷도 묵직하게 늘었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은유, 서해문집, 2016) 1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