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적수공권
적수공권으로 외국에 나가 → 빈손으로 다른 나라에 나가 / 맨몸으로 다른 나라에 나가
적수공권인 빈주먹이십니다 → 그저 빈주먹이십니다 / 맨손에 빈주먹이십니다
적수공권(赤手空拳) : 맨손과 맨주먹이라는 뜻으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음을 이르는 말 ≒ 척수공권
적수(赤手) : = 맨손
공권(空拳) : = 맨주먹
아무것도 없기에 “아무것도 없다”고 하며, “가진 게 없다”고 해요. ‘빈털터리’나 ‘알거지’입니다. 그야말로 비었으니 ‘빈몸·빈손·빈주먹’이에요. 이는 ‘맨몸·맨손·맨주먹’이면서 ‘홀몸’이기도 합니다. ㄱㄴㄹ
부친은 해방 직후 혼란기에 함경도 고향에서 적수공권으로 월남한 친척들을 거느리고
→ 아버지는 어지러운 해방 뒤에 함경도 고향에서 맨몸으로 남녘에 온 친척을 거느리고
→ 아버지는 어지러운 해방 뒤에 함경도 고향에서 빈몸으로 남녘에 온 친척을 거느리고
→ 아버지는 어지러운 해방 뒤에 함경도 고향에서 맨손으로 남녘에 온 친척을 거느리고
《제3의 여성》(이순, 어문각, 1983) 88쪽
윤광모는 단신으로 월남해 그야말로 적수공권赤手空拳이었다
→ 윤광모는 홀몸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그야말로 빈손이었다
→ 윤광모는 홀몸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그야말로 맨주먹이었다
→ 윤광모는 홀몸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그야말로 빈털터리였다
→ 윤광모는 홀몸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그야말로 알거지였다
→ 윤광모는 홀몸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었다
→ 윤광모는 홀몸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그야말로 가진 게 없었다
《임종국 평전》(정운현, 시대의창, 2006) 103쪽
이 적수공권(赤手空拳) 하나 / 늦지 않았어
→ 이 맨주먹 하나 / 늦지 않았어
→ 이 맨몸 하나 / 늦지 않았어
→ 이 빈손 하나 / 늦지 않았어
→ 이 빈몸 하나 / 늦지 않았어
《내 변방은 어디 갔나》(고은, 창비, 2011) 7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