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특출 特出
음악에 대한 재능이 특출하다 → 노래 재주가 남다르다 / 노래를 뛰어나게 한다
자질과 품성이 특출하고 남달리 총명했다 → 됨됨이가 훌륭하고 남달리 똑똑했다
뛰어난 재주와 특출한 미모 → 뛰어난 재주와 고운 몸매 / 뛰어난 재주와 얼굴
‘특출하다(特出-)’는 “특별히 뛰어나다”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뛰어나다’라는 낱말은 남보다(남달리) 잘하는 모습이나 몸짓을 나타내고, 한자말 ‘특별히’는 ‘남과 다르게’를 나타내기에, 사전 뜻풀이는 겹말풀이입니다. 곰곰이 살피면 ‘특출하다’는 ‘뛰어나다’나 ‘남다르다’로 고쳐쓰면 되어요. 때로는 ‘훌륭하다’나 ‘좋다’나 ‘잘하다’나 ‘돋보이다’나 ‘도드라지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ㅅㄴㄹ
특출한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 돋보이는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 도드라지는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 뛰어난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 남다른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테리 이글턴/이미애 옮김, 책읽는수요일, 2016) 353쪽
마녀들 중에서도 아주 특출한 재능을 지녔다며
→ 마녀들 사이에서도 아주 뛰어나다며
→ 마녀들 사이에서도 누구보다 뛰어나다며
→ 마녀들 사이에서도 그야말로 뛰어나다며
《플라잉 위치 1》(이시즈카 치히로/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6) 146쪽
리시브에 특출한 선수가 되어서 팀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자
→ 공받기를 잘하는 선수가 되어서 모둠에 이바지를 하자
→ 공을 잘 받는 선수가 되어서 모둠에 제대로 이바지하자
《아직 끝이 아니다》(김연경, 가연, 2017) 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