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몸
나의 몸을 소중히 여긴다 → 내 몸을 고이 여긴다
사람의 몸이 아니다 → 사람 몸이 아니다
할머니의 몸을 씻깁니다 → 할머니 몸을 씻깁니다
‘-의 + 몸’ 얼거리에서는 ‘-의’를 덜면 됩니다. “나의 몸”이나 “너의 몸”은 “내 몸”이나 “네 몸”으로 손질하고요. “물고기의 몸은 가라앉았습니다” 같은 자리라면 토씨를 ‘-은/-는’으로 고쳐서 “물고기는 몸이 가라앉았습니다”처럼 쓰면 됩니다. ㅅㄴㄹ
젠장, 짜증나. 이래서 인간의 몸은
→ 젠장, 짜증나. 이래서 사람 몸은
→ 젠장, 짜증나. 이래서 사람이란 몸은
《이누야샤 9》(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60쪽
마녀할머니의 몸은 날아오르기는커녕 살짝 뜨지도 않았습니다
→ 마녀할머니는 몸이 날아오르기는커녕 살짝 뜨지도 않았습니다
→ 마녀할머니 몸은 날아오르기는커녕 살짝 뜨지도 않았습니다
《마지막 마술》(나카지마 가즈코·아키사토 노부코 /김숙 옮김, 북뱅크, 2004) 12쪽
하지만 그게 인간의 몸에서 나오는 다른 것들보다 더 역겨운 건 아니다
→ 그렇지만 그게 사람 몸에서 나오는 다른 것보다 더 고약하지는 않다
→ 그러나 그게 우리 몸에서 나오는 다른 것보다 더 고약하지는 않다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린디 웨스트/정혜윤 옮김, 세종서적, 2017) 5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