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토메 선수, 숨다 2
미즈구치 나오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책으로 삶읽기 377


《사오토메 선수, 숨다 2》

 미츠구치 나오키

 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8.10.31.



“뭐든 무슨 상관입니까? 하여간 어른들의 사정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이사장님. 우리 후배 지금 중요한 연습 중이거든요.” (49∼50쪽)



《사오토메 선수, 숨다 2》(미츠구치 나오키/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8)을 읽는다. 첫걸음에 이어 두걸음에서도 줄거리나 이야기는 살얼음을 탄다. 살짝 기울면 줄거리가 깨지는, 살짝 치우치면 뻔한 사랑타령이 되는, 살짝 넘치면 이도저도 아닌. 그래서 아슬아슬한 맛으로 두걸음까지 잘 왔다. 앞으로 세걸음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런데 첫걸음하고 두걸음을 가만히 보니 두 책은 조금씩 다르게 ‘어른 사회 바보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푸름이가 푸르게 자라나기를 바라는 뜻이 아닌, 푸름이 꿈이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른 사회’가 얼마나 덧없고 엉터리로 겉모습이나 겉이름에 얽매이는가를 우스꽝스레 밝히며, 여기에 말끔하게 한주먹 먹여 준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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