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58 : 어림짐작
어림짐작으로
→ 어림으로
→ 얼추
→ 어렴풋이
어림짐작(-斟酌) : 대강 헤아리는 짐작
짐작(斟酌) : 사정이나 형편 따위를 어림잡아 헤아림 ≒ 침량(斟量)
어림 : 대강 짐작으로 헤아림. 또는 그런 셈이나 짐작
사전을 보면 ‘짐작’은 ‘어림’으로, ‘어림’은 ‘짐작’으로 풀이하는 돌림풀이입니다. ‘어림짐작’이란 말씨는 겹말입니다. 사전에 올림말로도 나오지만 털어내거나 손질할 낱말이지요. ‘어림’ 한 마디만 쓰면 되고, 때로는 ‘얼추’나 ‘어렴풋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지식에 근거한 어림짐작으로 대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지식에 따라 어림으로 하지 않기로 했다
→ 지식에 맞춰 얼추 따지지 않기로 했다
→ 지식으로 어렴풋이 살피지 않기로 했다
《기지 국가》(데이비드 바인/유강은 옮김, 갈마바람, 2017) 27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